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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광야아트센터 - 김관영 목사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6-08-19 (수) 16:23 조회 : 155
삐끼, 복음으로 잡아끌다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광야아트센터 ‘김관영 목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뮤지컬을 통해 35년째 복음을 전하고 있는 광야아트센터 대표 김관영 목사입니다. ‘대학로 삐끼 목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광야아트센터는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있지만 본래 제 활동 무대는 대학로였습니다. 온라인 예매가 없던 시절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호객행위를 했었는데, 지나가던 글쟁이 목사님 한 분이 제게 그 별명을 붙여 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 별명이 참 좋습니다.



Q. 광야아트센터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공연으로 ‘뮤지컬 더북(The book, 성경이라는 뜻)’을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1년간 공연했습니다. 총 371회 공연에 5만 3천여 명의 관객이 다녀가셨습니다. 150석 남짓한 소극장의 90퍼센트에 가까운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게 가능했던 건 매월 비싼 대관료를 내주고, 천 명의 관객을 보내준 열두 곳의 교회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연 후 남은 수익금을 그 열두 교회의 목사님들께 돌려 드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목사님들은 그 수익금으로 ‘기독뮤지컬 전용 극장’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교회들이 언제든지 복음적인 뮤지컬 공연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광야 식구들’이 기쁜 마음으로 응답하며 ‘광야아트센터’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세계에서 ‘기독뮤지컬’을 1년 내내 상설로 공연하는 팀은 미국의 ‘Sight and Sound’와 한국의 ‘광야아트센터’ 둘 뿐입니다.



Q. 마음 남는 작품, 기억에 남는 관객이 있다면?

A. 이제까지 광야가 창작한 16편의 뮤지컬 모두 마음에 남습니다. ‘더북’, ‘요한계시록’, ‘요한복음’, ‘루카스’, ‘아바’ 그리고 지금 공연 중인 ‘저항’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뮤지컬 한 편을 창작하고 무대에 올리는 일은 그야말로 산고를 치르는 고통과 같아서 기억에서 절대로 지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억에 남는 관객을 꼽는다면 단연 경주성화교회 이형숙 자매님입니다. 자매님은 지금까지 광야의 모든 공연을 봐주셨습니다. 지금 공연 중인 ‘뮤지컬 저항’도 경주에서부터 휴가를 내고 달려와 주셨고, 심지어 지방초청공연들도 빠지지 않고 찾아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광야가 만든 유인물 자료를 극단 식구들보다도 더 많이 수집하여 보유하고 계십니다. 한마디로 20주년을 맞이한 ‘광야의 산증인’이자 ‘역사자료실’인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현재 공연하는 ‘저항’이라는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A. ‘뮤지컬 저항: 찬송이 된 사람들’은 1500년대부터 1800년대에 이르기까지 300년 넘게, 로마가톨릭과 프랑스 왕정으로부터 잔인무도한 핍박을 받으면서도 개신교 신앙을 지켜낸 우리 믿음의 선조들, 소위 ‘위그노’라고 불린 분들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콩스탕스’라는 악명 높은 돌탑감옥에서 38년 동안 가톨릭 개종을 강요하는 이들에 맞서 ‘레지스테(저항하라)’라는 글귀를 포크로 감옥 돌바닥에 새기며 믿음을 지켜낸 주인공 ‘마리 뒤랑’과 그와 함께 수십 년간 갇혀 있는 ‘위그노 여인들이 믿음을 지킨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냈습니다. 위그노들은 죽음의 순간까지도 쉬지 않고 시편으로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상황 타개나 문제 해결이 아니라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찬송이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Q. 작품을 제작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A. 당연한 말이겠지만 ‘복음의 메시지’와 ‘성경 말씀의 영광’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명하게 드러나려면 뮤지컬의 여러 요소가 유효적절하게 활용되어야 합니다. 뮤지컬 노래에 복음을 담았는데 그 노래가 형편없다면 내용인 복음이 전해지는 데 방해가 될 것입니다. 물론 노래를 너무 잘하거나 노래 자체가 너무 좋아도 복음이 상대적으로 가려져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배우뿐만 아니라 스텝과 제작자 그리고 준비하고 공연하는 모든 과정에서 주님의 말씀, 복음이 중심에 놓이도록 힘쓸 때 ‘말씀의 영광’은 드러난다고 믿습니다.



Q. 지금 하는 일을 통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A. 광야의 슬로건 자체입니다. “모든 사람이 보게 될 말씀의 영광(이사야 40장 3절-8절)”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 복되고 아름다운 문화사역을, 이 글을 읽는 이들과 다음세대들이 믿음으로 계승 발전시켜 주기를 바라고 열망합니다! 끝으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일을 위해 진력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뮤지컬 저항’ 얼른 보러 오세요~!



김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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