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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문화예술 매거진 [WAFL Touch(와플터치)] 2025년 11-12월호가 발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과 마음에 더 친근하게 들려지고 우리의 삶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큐티집입니다. 매일 주어진 본문마다 짧은 적용 포인트 Connect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묵상이 실려 있습니다.바쁜 일상 중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 작은 멈춤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삶을 터치하는 하나님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주제: 알고리즘
성경본문: 로마서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SNS를 살펴봅니다. 지인들의 소식을 비롯하여 관심 있는 소식을 보지만, 화면에는 제가 관심 있어 할 만한 광고가 섞여 있습니다.
흥미로운 짧은 영상이 있어 클릭하니 비슷한 종류의 영상들이 이어져서 눈을 사로잡습니다. 손가락으로 하나씩 올리며 이어지는 짧은 영상들을 보고 있습니다. 내가 선택해서 보는 영상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눈을 사로잡는 이 영상들을 쫓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가 있습니다.
나의 일상을 알고리즘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AI가 일상 속으로 더욱더 깊이 들어와 있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무엇을 보는지, 듣는지, 사는지, 하는지 이 모든 행위가 전적인 우리의 선택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개인의 성향과 이전의 선택을 고려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AI가 맞춤형으로 알려주고,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다고 할 수 있지요.
살면서 일어나는 많은 선택의 한편에는 알고리즘이 스며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치 알고리즘이 삶의 많은 선택에 관여하는 것처럼 성령님의 임재하심과 동행하심이 우리 삶을 인도하고 이끄시는 것이겠죠.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에서 봉사하고, 기도하는 등 종교 생활의 패턴과 같은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동력이 성령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16년간 중단된 채로 방치되었던 성전 재건 작업, 그것과 비슷하게 메마르고 피폐해진 우리 마음에 “힘으로도 되지 않고 능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내 영으로 된다(스가랴 4장 6절)”고 말씀하며 그들과 우리를 독려하십니다.
자신 안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자아와의 충돌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몸부림치는 바울도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님이 여러분 안에 계시면 여러분은 육신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지배를 받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로마서 8장 9절).”
알고리즘의 움직임에 이끌리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그것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WAFL Touch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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