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정돈하고 새로운 출발!
“기분 좋은 날이 행복하게 산 거고, 기분이 잘 정돈된 날이 잘 산 날이다. 하루의 기분이 쌓여 인생을 이루기에 기분은 무엇보다 중요한 셈이다.” - 프롤로그中-
어느새 달력의 마지막 장입니다. 1년 365일을 지나오며 기분이 좋은 날은 며칠이나 있었나요? 우리의 기분은 생각보다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그저 순간의 감정 정도로만 치부하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관리되지 못한 기분은 우리를 악순환의 고리에 빠뜨려 삶을 어렵게 만드는 장본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분이 좋은 날엔 상대방의 실수에도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하루의 모든 것들을 긍정적으로 풀어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날엔 어떤 일을 해도 과정과 결과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하루를 결정하는 기분을 관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루 속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며, 맞지 않는 사람과 애써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감정을 참아내기도 하고, 상황에 휘둘려 잘못된 선택을 내리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더 많은 날을 좋은 기분으로 살아가기 위한 책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다슬은 작가이자 작사가입니다. 작사가로서 쓴 마음을 읽는 듯한 노랫말에는 관계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제목처럼 기분을 관리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담백하게 이야기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불안에 떨고 무너지는 이들을 위해서 펜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감성적인 위로만 건드리는 것이 아닌 좀 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고민이 되는 인간관계와 환경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좀 더 단단한 말투로 이야기합니다.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이 지속될 때 마음에 휴식을 선물하는 조언이 있습니다. 2부에서는 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들을 위로하는 주제를 담았습니다.
맺고 끊는 법, 인맥에 매이지 않을 수 있는 정신력 관리법, 불쾌한 만남 가운데 대처법 등을 알려줍니다. 3부와 4부에서는 주로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내용과 응원을 보내는 듯한 따뜻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감정의 깊이가 다릅니다. 자라온 환경이나 경험한 일에 따라서 감정의 기복은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기복을 이해한다면 감정에 따른 기복의 낙차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한정된 시간과 체력을 좋지 않은 기분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보내거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자책하는 일, 혹은 남 탓하는 일로 보낼 수 없습니다.
힘들 때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몰라 조언이 필요할 때, 책 속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큰 용기가 필요한 게 아닌 소소한 작은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손을 건넵니다. 책을 통해 우리의 기분이 맑게 갠 하늘 같아져서 좀 더 좋은 방향을 바라보기를 기대합니다.
권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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