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여, 성경에서 어떤 길을 찾고 있는가
장사하는 누군가가 대박의 길을 찾는다면 성경이 아니라, 스티브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7가지 습관』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권력을 얻기를 원하는데 조언서를 찾는다면 성경이 아니라, 마키아베리의 저서 『군주론』을 권하고 싶습니다.
성경은 장사의 성공과 세상의 권력을 얻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성경을 읽고 깨달은 자는 그 성공과 권력을 포기했습니다. 이집트 공주의 양자였던 모세는 가나안 거친 황야의 길을 택하여 고난받는 백성과 아픔을 같이했습니다.
로마의 시민권자요, 유력한 바리새파 율법사였던 바울은 기득권을 배설물처럼 버리고 감옥살이를 자처했습니다. 세상의 부귀와 권력을 보여주며 다 주겠다는 사탄을 경배하지 않았던 주님처럼 그 의인들은 세상의 부귀와는 거리를 두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 또한, 하늘의 왕이지만 낮고 낮은 이 세상으로 내려와 십자가를 지고 죽었던 스승을 본받아 기꺼이 비참한 순교를 했습니다.
성경은 세상 성공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원수까지 사랑해야 하고, 나를 죽인 자까지 용서해야 하고, 7번씩 70번이라도 용서해야 하는 그 계명으로 어떻게 이 세상에서 떼돈을 벌고, 정치권력을 잡을 수 있을까요? 오른뺨을 치면 왼뺨까지 들이대야 하고, 속옷을 달라면 겉옷까지 벗어줘야 하고,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그 성경 말씀대로 살아서 어떻게 재력 권력을 잡아 성공을 할 수 있단 말인가요?
성경은 멋진 성공을 위해 읽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떨 때는 주님 이름으로 기쁘게 망해주는 책입니다(그것이 참 성공이라고 믿으며…). 성경은 참 아프지만 나를 부인하고 양보하려고 읽는 책입니다.
오로지 성경은 생명 길로 들어가기 위하여 그 누구도 가지 않는 좁고 협착한 길을 찾아 가는 나침판 같은 책입니다. 십자가의 피로 쓴 주님의 글입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다. 바로 천국이 그들 것이다.”
이창훈 목사 (목양침례교회,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