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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입니다
로마서
로마서는 오순절 성령사건 이후 세워진 로마 교회로 바울이 보낸 편지입니다. 당시 로마 교회 안에는 유대인도 있었고 이방인도 있었습니다. A.D 49년 로마에 유대인의 소요가 있었고, 그로 인해 유대인들이 모두 로마에서 추방당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글라우디오 칙령이라고 부릅니다. A.D 54년 추방령이 해제될 때까지 로마 교회는 이방인들을 중심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추방령 해제 후 복귀한 유대인들은 이제 교회 안에서 소수가 되었고 많아진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무시를 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바울은 분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로마 교회를 책망하며 편지를 쓰게 됩니다. 로마서에 공동체의 일치를 강조하는 내용이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우리의 교회에 혹시 이런 종류의 분열은 없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로마서 안에는 이외에도 여러 주제가 등장하기 때문에 특정 주제만을 강조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여러 주제를 아우르는 핵심어를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복음’입니다. 로마 교회의 분열도 ‘복음’이 치유의 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지 못하면 누구든지 자기주장, 자기 의에 갇혀버리게 되고 분열의 사람으로 흑화되어 버립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사람이 의롭다함을 얻게 되는 복음의 실체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자신의 행위에 근거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의 복음은 교회 분열의 배경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변질된 성품을 직시할 때 바르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죄인이며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서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스가랴
스가랴는 포로 귀환기의 한 제사장이 받은 여덟 개의 환상이 담긴 책입니다. 그 제사장의 이름이 스가랴였습니다. 귀환 공동체에게 맡겨진 ‘성전 재건’이 여러 이유로 늦어지면서 백성들은 지쳐있었습니다. 스가랴 8장까지, 그 시기의 백성들을 격려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9장 이후로는 성전 건축 후에도 여전히 어려운 삶을 살던 귀환공동체에게 미래의 소망을 제시합니다. 궁극적인 미래의 소망은 바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시온 사람들아, 크게 기뻐하라. 예루살렘 사람들아, 기쁨으로 외쳐라. 보라, 너희 왕이 너희에게 나아간다. 그는 의로우신 분이며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가 겸손하여 나귀를 탔으니 어린 나귀, 곧 나귀 새끼이다(스가랴 9장 9절).”
로마서와 스가랴를 묵상하면서, 인간의 타락한 성품과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여전히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길승 ([사]WAFL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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