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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신앙과 예술 그리고 세상을 잇는 도구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성 악가 ‘김민기’ 교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예술부총장’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청라세계비전교회 시온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에는 성악가로서 이태리에 가서 콘서트를 하거나 오페라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회와 신앙 공동체에 더 가까이 그리고 더 깊이 연결되고자 CCM 찬양곡 ‘섭리’를 발매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신앙인으로서의 음악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음악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신앙의 고백이고, 그 자체로 예배와 기도라는 점에서 신앙인으로서 예술을 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태리에서 공부할 때 그곳의 수업은 단순히 음악적 기술만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음악의 깊이와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음악을 나누면서 예술이 어떻게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소통할 수 있게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적 소통에 있어서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음악을 통해 신앙의 깊이를 느꼈고, 그 음악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찬양하며 자연스럽게 신앙인으로서의 음악 활동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 가요
A. 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하고, 찬양을 인도하면서 음악이 어떻게 성도들의 마음을 열고, 영혼을 치유하는지 매일 느낍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들이 음악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우며 보람을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우간다 선교를 다녀왔는데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찬양을 통해 우간다의 성도들과 소통하고, 그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우간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정말 뜨겁고 간절한 마음으로 찬양을 들으며 예배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앞에서 찬양하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전해주는 시간이 아니라 함께 찬양을 나누면서 영적인 충만함을 얻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음악과 선교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교를 위해 현지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음악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습니다. 음악을 통한 예배와 선교는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친근하게 다가가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데 무척이나 좋은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는 여러 가지 음악 활동은 모두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통하고, 나누고, 전하는 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러한 생각을 이어 나가려고 합니다.
Q. 성악가, 지휘자에 이어 CCM 음원도 내셨는데…
A. 성악가로, 지휘자로 때로는 학생을 가르치며 바쁘게 살다가 문득 내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지나온 내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었고, 이것을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기도하던 끝에 작곡가 전대현 님을 만나 ‘섭리’라는 곡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섭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에 대한 신뢰와 고백을 담은 곡으로 신앙인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신앙적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교회를 오가며 많은 성도님에게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크고,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과 동행하면 족하다는 고백을 함께 나누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이 곡을 듣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더욱더 신뢰하며, 확고한 믿음 위에 서서 온전한 신앙인으로서 이 땅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Q. 전하고 싶은 한마디와 기도 제목을 말씀해 주세요
A. 예술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그 선물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은 영적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비롯한 모든 예술 활동은 우리의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이자 하나님의 존재와 사랑을 드러내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모든 예술인은 자신의 재능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하나님께로 조금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지휘자로서, 성악가로서, 찬양하는 사람으로서 맡은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며,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음악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고, 그들이 예술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리라는 것, 곧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려고 합니다. 끝까지 바른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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