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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6-07-22 (수) 11:43 조회 : 157
I’ll Be There



영화 <Michael>은 단순히 한 팝스타의 성공 이야기를 보여 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는 어린 시절부터 무대 위에서 살아야 했던 한 사람의 외로움과 사랑받고 싶었던 인간 마이클의 모습을 함께 보여 줍니다.



특히 영화 속 어린 마이클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질문을 떠올리게 합니다. ‘나는 사랑받기 위해 얼마나 애쓰며 살아왔을까?’ ‘나는 언제부터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며 살아가게 되었을까?’



무대 위에서는 빛났지만 마음은 늘 외로웠던 사람

마이클 잭슨은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동시에 그가 얼마나 어린 시절부터 완벽해야 했는지, 얼마나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살아왔는지를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종종 성공한 사람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 마이클은 끊임없이 사랑과 인정 그리고 안전함을 갈망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마음속에서는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괜찮아. 내가 네 곁에 있을게.”



‘I’ll Be There’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

I’ll Be There는 단순한 사랑 노래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우리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문장 중 하나를 담고 있습니다.

“당신이 힘들 때 내가 곁에 있을게.”



사람은 해결책보다 함께 있어 주는 존재로 인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정서적 안전감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특히 애착 이론의 창시자인 존 볼비는 인간이 안정적인 관계 속에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사람을 버티게 하는 것은 완벽한 조언보다 누군가 내 곁에 있었다는 기억일지도 모릅니다.



가족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곁에 있어 주기 때문에 의미가 된다.

영화 <Michael>을 보다 보면 결국 마음에 오래남는 것은 화려한 무대나 성공의 순간보다 관계의 장면들입니다. 어린 시절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과 가족 안에서 경험했던 상처와 사랑,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간절함, 그리고 혼자 남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영화 곳곳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은 사실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받고 싶어 하고 누군가에게 이해받기를 바라며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도 닮아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기대 속에서 살아가기도하고, 사랑받기 위해 애쓰기도 하며, 때로는 괜찮은 척 살아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삶에서 정말 오래 남는 것은 성공의 순간보다 누가 내 곁에 있어 주었는가? 하는 기억이라는 것을.



지금 당신 곁에는 누가 있습니까?

요즘은 소통은 많아졌지만, 외로움이 커진 시대라고 말합니다.메시지는 쉽게 주고받지만, 정작 마음을 깊이 나눌 관계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I’ll Be There라는 노래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의 곁에 있어 준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지친 하루를 알아봐 주는 것,

“오늘 괜찮았어?”라고 물어봐 주는 것,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곁에 머물러 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사람은 완벽한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힘든 순간에도 “내가 곁에 있을게”라고 말해 줄 존재를 기다리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I’ll Be There”



오선미 대표 (한 예술치료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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