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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8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6-06-26 (금) 10:27 조회 : 343
QT문화예술 매거진 [WAFL Touch(와플터치)] 2026년 7-8월호가 발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과 마음에 더 친근하게 들려지고 우리의 삶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큐티집입니다. 매일 주어진 본문마다 짧은 적용 포인트 Connect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묵상이 실려 있습니다.바쁜 일상 중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 작은 멈춤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삶을 터치하는 하나님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주제: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성경본문: 창세기



악동뮤지션(AKMU)의 찬찬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은 우리 삶에 찾아오는 수많은 감정과 사건들이 결국에는 하나의 아름다운 퍼즐로 완성되어 감을 노래합니다. 이 따뜻한 시선은 창세기 후반부를 수놓은 야곱과 요셉의 인생 여정과 놀랍도록 닮았습니다.



야곱과 요셉의 삶은 상처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길 위에서 잃었고, 가장 아끼던 아들 요셉이 짐승에게 찢겨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스스로 음부에 내려가겠다며 통곡했습니다. 노년의 그는 바로 왕 앞에서 자기의 삶을 “험악한 세월”이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요셉 역시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구덩이에 던져졌고, 낯선 애굽의 노예로 팔려 갔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 성실하게 일했으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깊은 슬픔의 수렁을 지나야 했습니다.



악뮤의 노래 가사처럼, 그들의 삶에도 슬픔은 예고 없이 찾아와 문을 두드렸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기에 그들의 인생은 실패와 상처로 얼룩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슬픔의 자리에 머물러 계시지 않았습니다. 고난의 터널 끝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반전, 즉 ‘기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은 극심한 기근 속에서 형들을 다시 만납니다. 복수가 아닌 용서와 화해의 눈물이 흐르고,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 애굽 땅에서 극적으로 재회하여 서로를 끌어안고 우는 야곱과 요셉의 눈물은, 기쁨이 슬픔을 삼키는 경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요셉은 이렇게 고백하죠.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세기 50장 20절, 개역개정)”



결국 악뮤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마음’은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겪어낸 뒤에야 비로소 갖게 되는 깊은 신뢰와 성숙의 마음을 뜻합니다.



야곱과 요셉의 이야기에서 진짜 아름다운 것은 그들이 총리가 되거나 거부가 되었다는 결과가 아닙니다. 고통의 세월을 통과하며 빚어진 그들의 ‘마음’과 그 마음을 빚어내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야곱은 움켜쥐려는 젊은 날의 욕심을 내려놓고, 노년에 이르러 바로 왕을 축복하는 ‘영적 거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상처와 배신감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고난이 ‘생명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대하드라마’였음을 깨닫는 넓고 아름다운 신앙의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때로는 야곱의 거친 벌판 같고, 요셉의 어두운 감옥 같을 때가 있습니다. 왜 이런 슬픔과 고난이 찾아왔는지 이해할 수 없어 낙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창세기의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의 조각까지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 모든 눈물과 아픔의 시간을 엮어, 결국에는 감탄할 수밖에 없는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걸작품을 만들어 가십니다.



지금 비록 슬픔의 계절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우리 삶을 가장 아름답게 완성하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우리의 마음 역시 그분을 닮아 아름답게 빚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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