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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본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 답을 찾는 건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평생 고민만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문은 개인뿐만 아니라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을 비롯하여 공자와 맹자 같은 철학자들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그 대답을 나름대로 정의해 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 세상을 사는 방법, 추구하는 방향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형성되고, 서로 비슷한 존재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문화를 만들어 내는 등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인간됨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 대부분은 성경이 아닌 세속적인 관점에서부터 출발한다.” p.11
“성경은 우리에게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다고 알려 준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닮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면 알수록,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 일이 더욱더 수월해진다.” p.17
인간 존재를 찾는 질문에 철학자들은 학습과 사유 등 각자의 방법을 기준 삼아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인간은 과연 선한 존재인가?』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님 중심으로 풀어갑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죄가 무엇이며 은혜가 왜 필요한지, 사람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지 등 전체를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성경에서 말하는 바른 의미를 찾아갑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고, 인간 역시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분명한 사실을 전제로 합니다. 이 사실을 믿는 우리는 사람들이 말하는 존재 의식이 아닌 성경을 통한 사실적인 존재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곧 하나님을 아는 일은 나를 알아 가는 일이고, 나의 존재를 알면 알수록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주와 피조물이라는 분명한 관계 정리는 우리 삶의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낙심과 절망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도 없는 듯한 외로움과 좌절 속에서도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새로운 희망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기게 합니다. 너무 기쁠 때는 모든 게 하나님께로 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자만하지 않고, 감사하며 겸손의 자리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AI가 우리의 생각을 멈추게 하고, 편리하고 합리적인 일에 몰두하게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행복이 가장 큰 가치이며, 돈이라는 도구가 삶의 최종 목적지처럼 인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혼란하고 복잡한 세상, 인간으로서의 존재 의미를 잃어버린 삶의 단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건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의 존재 의미를 깨닫는다면 우리 삶에 선명한 선 하나가 그어지는 일이 될 겁니다. 삶을 대하는 기준이자 살아갈 올바른 방향이 정해지는 것이기에 힘들고 어려울 수는 있으나 가야 할 방향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과연 선한 존재인가?』는 8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이지만, “나는 누구인가?”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발견하게 할 것입니다. 나의 존재 의미를 찾고 삶의 방향과 태도를 새롭게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김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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