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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문화예술 매거진 [WAFL Touch(와플터치)] 2026년 5-6월호가 발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과 마음에 더 친근하게 들려지고 우리의 삶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큐티집입니다. 매일 주어진 본문마다 짧은 적용 포인트 Connect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묵상이 실려 있습니다.바쁜 일상 중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 작은 멈춤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삶을 터치하는 하나님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주제: 원산지 표기
성경본문: 창세기
우리가 마트에서 과일 하나를 집어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원산지 표기’죠. 어디서 왔는지, 누가 키웠는지가 그 물건의 가치와 신뢰도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Genesis)를 이 ‘원산지 표기’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주와 인간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품질 보증서처럼 읽힙니다. 위트 있게 풀어본 ‘창세기판 원산지 설명서’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이 세상 모든 만물의 뒷면에 붙은 라벨과 같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문장은 우주라는 거대한 상품의 원산지가 ‘무(無)’나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 손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수입 원재료를 섞지 않은 100% 순수 창조물이라는 뜻이죠. “어쩌다 보니 생겨난 것”과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은 가치 면에서 천지 차이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원산지와 성분 표기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인간은 두 가지 재료의 절묘한 블렌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겸손한 소재일 수 있는 땅의 흙 그리고 하나님의 생기, 성분표만 보면 보잘것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결정적인 ‘디자이너의 서명’이 들어갑니다. 바로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이라는 라벨입니다. 이 라벨이 붙는 순간, 인간은 단순한 유기물 덩어리에서 ‘우주 유일의 한정판 명품’으로 격상됩니다.
모든 공정이 끝날 때마다 창조주는 직접 검수를 진행합니다.
품질 보증(QC)의 선언이 나옵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빛을 만들고 나서 “좋다”
바다와 땅을 나누고 나서 “좋다”
마지막으로 인간까지 만든 후에는 “심히 좋았다(Very Good)”라는 최종 합격 도장을 찍으시죠.
하지만 창세기는 몇 장 지나지 않아 비극적인 사건이 터집니다. 인간이 자신의 원산지 표기를 위조하려고 시도한 것이죠. “피조물(Made by God)”이라는 라벨을 떼어내고, 스스로 “제조자(God-like)”가 되려 했던 선악과 사건입니다. 이 시도 때문에 원산지 증명서에 ‘죄’라는 얼룩이 묻게 되고, 인간은 자신의 진짜 뿌리를 잊어버리는 ‘정체성 혼란’을 겪게 됩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이 원산지, 생산자의 회복 의지와 이어지는 사건으로 이루어집니다. 당신의 삶이 위대한 디자이너의 의도적 손길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가 회복시킬 것이라는 걸 확신하는 시간 그리고 감사로 그것을 누리는 묵상의 시간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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