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열광한 크레이지 퍼포먼스! 바쁜 일상 속에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낼 때면 위로받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만큼 위로받을 수 있는 건 모두 바쁜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겠죠. 열심히 움직이며 살아야겠다는 다짐과 위로를 선물해주는 <2019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FUERZA BRUTA WAYRA in SEOUL)>이 일 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2005년 초연 이후 전 세계 36개국 63개 도시에서 6,312회 공연하였고, 지금까지 총 6백 38만 명이 관람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초연된 푸에르자 부르타는 관객과 함께하는 획기적 공연 ‘델 라 구아다(De la Guarda)’를 만든 디키 제임스(Diqui James)와 음악 감독 게비커펠(Gaby Kerpel)이 만든 화제작입니다.
초연 이후 큰 성공을 거둬 영국, 스페인, 독일, 미국, 일본 등 수많은 국가에서 공연되었고, 공연장을 넘어 프린지 페스티벌,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개회식 무대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올랐습니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잔혹한 힘’이라는 뜻으로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슬픔, 절망으로부터 승리, 순수한 환희까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했습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이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한 ‘인터랙티브 퍼포먼스(Interactive performance)’를 선보입니다. 관객은 텅 빈 공간 속에 어디서 무엇이 나타날지 모르는 무대장치와 퍼포먼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극장의 모든 공간이 무대가 되고 관람석이 되는 푸에르자 부르타는 배우와 관객 그리고 스태프가 하나 되어 극을 완성합니다. 막이 오르고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혹은 자신이 보고 싶은 장소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꼬레도르(Corredores)’는 스페인어로 달린다는 뜻으로 이 장면은 어두운 조명 아래 트레드밀 위에서 흰옷을 입은 남자가 사물들과 여러 사람을 무심하게 지나치며 걷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속도를 올리며 달리는 한 남자. 빠르게 다가오는 벽을 온몸으로 통과합니다. 걷고, 부수고, 달리기를 반복하며 바쁜 현대 사회인의 답답한 마음과 내면의 고통, 갈등을 시원하게 부숴버립니다. 걷는 것마저 예술적인 요소로 표현한 이 퍼포먼스는 2018년 ‘꼬레도르’역으로 활약을 펼친 H.O.T 출신 장우혁이 올해도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했습니다.
‘꼬레도라스(Corrresoras)’에서는 무대 한 벽면으로 거대한 은빛의 커튼이 등장합니다. 곧이어 두명의 여성이 와이어에 몸을 맡긴 채 달리고 구르고 점프를 합니다. 휘날리는 커튼의 생동감과 배우들의 몸짓에 보는 이들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흥겨운 음악과 퍼포먼스에 몸과 마음을 맡기면, 어느새 푸에르자 부르타와 하나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밀라르(Mylar)’에서는 관객 머리 위로 공연장 천장을 덮어 놓았던 수조가 나타납니다. 배우들은 어린아이처럼 물장구를 치며 아래에 있는 관객에게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지켜보는 관객들은 마치 물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또한 푸에르자 부르타에서만 할 수 있는 유쾌한 경험입니다.
배우가 공연에 쓰는 소품으로 관객을 때려도, 물이 사방에서 튀어도 마냥 즐겁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든 배우가 객석으로 나와 관객들과 함께 춤추고 소리치며 뛰어다닙니다. 신나는 음악, 화려한 퍼포먼스, 자유로운 몸짓, 아름다운 예술, 여러 가지의 매력을 가진 ‘푸에르자 부르타’ 퍼포먼스는 지친 여러분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INFO 일시 ㅣ 2019년 4월 23일(화) - 8월 4일(주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