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일칼럼

얼마 전 종영된 <행복 배틀>이라는 드라마는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경쟁하는 엄마들의 세상을 보여줍니다. 그녀들에게 행복은 외부를 향한 과시 수단이 되다 보니 모두가 불행해지는 삶을 살아갑니다. 자신의 소망이나 행복의 기준을 모르고, 오직 각자의 행복이란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을 걸고 질주합니다. 

그녀들은 자신들의 목표인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들은 모두 제거합니다. 드라마에서 “죽으면서까지 감추고 싶었던 것은 진짜 행복, 죽으면서까지 진짜 지키고 싶었던 것은 가짜 행복”이란 대사가 나옵니다. 내면보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더 중요했던 그녀들을 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 2009년 6월호에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 중 268명을 대상으로 72년간 추적 관찰한 ‘행복의 조건’에 대한 종단연구가 공개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행복은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행복의 조건 7가지를 50대 이전에 얼마나 갖추느냐 하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연구에서 행복의 조건으로 다음 7가지를 꼽았습니다. 

1)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 

2) 교육 

3) 안정된 결혼생활 

4) 금연 

5) 금주 

6) 적절한 운동 

7) 알맞은 체중

연구 결과 행복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요소로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고난을 성숙하게 대처하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우리의 삶에는 고난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우리는 고난 앞에 서면 쉽게 포기하고, 낙심하며 혼자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시련과 고난 앞에 서면 주님께 버림받았다고, 스스로를 책망하기 쉽습니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삶의 끝에서 절망을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고난이 올 때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붙들고 나아가야 합니다. 비록 삶의 끝에 설지라도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주님은 우리를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는 그리고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는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그 고난을 주님의 계획과 뜻 가운데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는 고난 가운데 잘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지혜 주심을 믿고 주님께 순종할 때, 행복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고난을 통해 주께서 주신 소명, 그 목적을 쫓아 사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더욱 성장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하기 위함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