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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이 담긴, 나의 노래를 불러보세요!
진짜 나의 노래를 불러보세요.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학교 때 지도 교수님께서는 매 학기가 시작되기 전 제가 불러야 할 곡을 정해주셨습니다. 1학년 때는 고전 중의 고전인 17세기의 가곡을 정해주셨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선생님 중에서는 1학년 때부터 오페라 아리아를 가르쳐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그 어떤 실력이 있는 학생이어도 1학년 때는 17세기 가곡을 가르치셨습니다.
성악과 학생 대부분이 꿈꾸는 것이 오페라 가수입니다. 그렇기에 대학에 입학해서 내가 부르고 싶은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고 싶어합니다. 그럼에도 선생님께서 그렇게 가르치셨던 이유는 단계적으로 학구적인 과정이 좋은 노래를 부르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나의 노래를 찾고, 잘 부르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첫 번째는 내 목소리에 맞는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장르를 정해야 합니다.
모든 노래를 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 개인의 목소리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가수들도 자신의 장르 외에는 잘 부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장르를 거의 섭렵한 가수들도 있지만, 우리는 아직 그들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기에 먼저 나의 장르를 정해야 합니다.
앞서 성악곡을 이야기했지만 조금 더 대중적인 음악으로 말하자면 높은 음역대를 가진 사람은 발라드 음악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색은 재즈나 블루스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발라드를 부를 것인지, 트로트를 부를 것인지, 재즈나 블루스 노래를 부를 것인지 록이나 포크를 부를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내가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성악가의 경우 남성은 40대, 여성은 30대가 되어야 안정된 자신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전에도 노래를 잘 부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시기가 되어서야 자신의 파트를 확정하게 노래하는 성악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완숙된 목소리가 되기까지는 일정 기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지도 교수님께서는 대학에 입학한 시기(대부분이 20대)에는 고음이 많고 음악적으로 화려한 오페라 아리아보다는 음의 폭이 비교적 좁은 17세기 가곡이 가장 안정적으로 부를 수 있고, 배우기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하셨기에 그 곡으로 정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후에 부르게 될 곡과 오페라 아리아도 그 곡들에서 파생된 곡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목소리가 안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친 고음은 성대의 무리를 일으킵니다. 때로는 성대결절과 같은 이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회복될 때까지 제대로 노래를 부르기가 어렵습니다. 내 목소리에 맞는 노래를 찾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내가 꼭 불러야 할 노래를 골라야 합니다.
장르를 정하고 내게 적합한 노래를 골랐다면 그중에서 내가 꼭 불러야 할 노래를 골라야 합니다. 많은 노래가 있지만, 그 노래가 다 나의 노래가 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의 노래는 나의 최애 곡 몇 곡이면 충분합니다. 노래를 가르칠 때, 저는 그 노래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곡을 정하기를 권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곡에서 자신의 공감대가 있다는 뜻이며, 그것은 자신의 진심을 다할 수 있는 노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정한다면 그 이야기를 더 잘 전하기 위해 더 열심을 낼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나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노래를 골라서 불러보고 연습해 보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은 그 곡을 가장 잘 부르는 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마음, 생각에는 독특한 나만의 노래가 있습니다. 살아온 과정도 각기 달랐고 만났던 사람들도 다르기에 모두가 다 각자에게 맞는 장르(?)의 인생을 살았고 앞으로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이들이 말하는 삶이 아닌 나에게 주어진 삶, 꼭 내게 주어진 인생의 목표를 찾으시고, 그 삶을 살아내시길 응원합니다! 응원이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찾아오시길요!
채윤성 대표 (올포워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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